남몽해님의 시 '가슴에 스며들어 온몸 잠긴다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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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지역사회지원팀
작성일2026-08-24 15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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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역사회지원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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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
빛의동행으로 활동하고 계신 남몽해님의 시
「가슴에 스며들어 온몸 잠긴다」 입니다.
비가 내린 뒤의 풍경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을 담은 작품입니다.
많은 감상 부탁드립니다.
가슴에 스며들어 온몸 잠긴다
남몽해
촉촉히 날아든 빗방울에
수줍듯 젖은 꽃잎이
파르르 기지개 편다.
풀잎마다 빛에 쌓여
초롱거리며 꽃망울도 상쾌한 듯
발그레 웃음 짓는다.
엊그저께인가?
태풍 때문에 불행을 당한 사람들이 많다는데
이렇게 좋아라 해도 되는지,
얼마 전 공주에 있는 창고의 지붕이 날아가
뜬 눈으로 밤을 새웠던 약속한 비야.
흙더미를 치우느라 지겹게 맡았던
풀냄샌데 지붕을 덮고 온 지금
그때 일은 까맣게 날아갔네요.
비야 비야.
허망한 지난 시간
구름 되어 흘러갔으니
순결의 날개를 한번 펴주렴.
잿빛하늘 뚫고 저 멀리
영롱한 무지개가 되어 환하게 설까?
먼 산 양지녘에 몽올몽올
아지랑이 되어 피어 올라볼까?

문의) 031-855-5300(내선 4번)
